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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학과

싸가지 없는 정신과 후기2- 우울증 정신과 다섯번째 후기_20/06/14(진료거부+정보누설금지위반) 그 '싸가지 없는 정신과 의사'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그의 영상 속에서 정신과에서 '의사와 환자의 관계'는 사업자(혹은 재화나 서비스제공자)와 소비자의 관계를 넘어서 그 관계 자체가 치료의 소재라고 말하고 있다. 나는 그 영상에 댓글을 달았다. 나에게 불친절하고, 시비조였던 당신의 태도에 대해 그 이유를 묻고 싶었다. 아니 따지고 싶었다. 그게 그 정신과 병원 예약일(6월 12일) 전날이었다. 평소처럼 정신과에 방문했고, 상담실에 들어갔다. 의사 표정은 썩어있었다. 나는 평소보다 더 밝은톤으로 내 근황을 전했다. 상담같지도 않은 상담은 짧게 마무리되는 듯 싶었다. "댓글 다셨던데요?" 나는 당당하게 '네.'라고 대답했다. 의사는 상담실 안에서 일어난 일을 왜 밖에서 말을 하냐, 상담실안에서 말.. 더보기
싸가지 없는 정신과 후기- 우울증 정신과 네번째 후기_20/05/24(우울증치료/우울증상담) 지금도 많이 바쁜 상황이지만, 이 글을 꼭 써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노트북 앞에 앉게 되었다. 정신과에서 의사와 환자의 관계는 상당히 중요하다.이 관계는 정신과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factor)중에 하나이기 때문이다. 정신과 의사가 환자 주변의 사람들과 똑같이 감정적으로 환자를 대하게 된다면, 환자에게 나타나는 문제 패턴을 교정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환자의 신뢰를 잃을 수 밖에 없게 된다. 심리학 용어중에 라포(rapport)라는 것이 있다. 프랑스어의 ‘가져오다’라는 단어에서 기원하였으며, 이 용어의 뜻은 서로 마음이 통해서 어떤일이라도 터놓고 말할 수 있게되는, 또는 대화를 통해 감정과 이성을 충분히 교류할 수 있는 상호 관계를 말한다. 즉, 정신과 의사와 환자가 라포의 관계를 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