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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상담

싸가지 없는 정신과 후기2- 우울증 정신과 다섯번째 후기_20/06/14(진료거부+정보누설금지위반) 그 '싸가지 없는 정신과 의사'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그의 영상 속에서 정신과에서 '의사와 환자의 관계'는 사업자(혹은 재화나 서비스제공자)와 소비자의 관계를 넘어서 그 관계 자체가 치료의 소재라고 말하고 있다. 나는 그 영상에 댓글을 달았다. 나에게 불친절하고, 시비조였던 당신의 태도에 대해 그 이유를 묻고 싶었다. 아니 따지고 싶었다. 그게 그 정신과 병원 예약일(6월 12일) 전날이었다. 평소처럼 정신과에 방문했고, 상담실에 들어갔다. 의사 표정은 썩어있었다. 나는 평소보다 더 밝은톤으로 내 근황을 전했다. 상담같지도 않은 상담은 짧게 마무리되는 듯 싶었다. "댓글 다셨던데요?" 나는 당당하게 '네.'라고 대답했다. 의사는 상담실 안에서 일어난 일을 왜 밖에서 말을 하냐, 상담실안에서 말.. 더보기
우울증 정신과 세번째 후기_20/03/26(정신과비용/우울증치료/우울증상담) 3월 12일에 정신과 상담을 받고, 약도 꼬박꼬박 잘 먹어서 2주만에 다시 예약날이 찾아왔다. 전날 병원 예약 확인 문자가 오기 때문에, 병원에 늦지 않도록 전날부터 마음의 준비를 한다. 갈대 보다 훨씬 종잡을수 없는 나의 정신세계 때문에 전날부터 나 자신과의 약속을 해야 했다. ‘꼭 병원에 가자, 늦지말고.’ 정신과를 몇 달 다니다 보니까 진짜 꿀팁중에 꿀팁을 발견했다. 어느 병원이든 예약을 해도 대기시간이 길어지긴하지만 정신과는 그 정도가 더 심한 것 같다. 그 대기시간을 줄이는 법. 1. 병원이 문여는 첫 타임을 예약하라. 2. 원장님 점심시간 끝나고 첫 타임을 예약하라. 첫타임을 예약하면 정말 개미하나 마주칠일 없이 바로 상담 받을 수 있어서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COVID-19(코로나19) 때.. 더보기
우울증 정신과 후기_20/03/12(정신과비용/우울증치료/우울증상담) 당신이 감기에 걸렸고, 내과에 갔다. 상태는 분명히 좋아지는 것 같지만, 이 감기가 완벽하게 낫지는 않았다. 병원을 6개월이나 다녔는데 이 감기는 낫지 않았다. 이게 정말 감기 일까? 흔히들 우울증을 마음의 감기라고 한다. 그런 어이없는 표현을 누가 갖다 붙였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 멍청한 사람때문에 대중들은 우울증에 대한 심각한 편견을 갖게되었다. 우울증? 마음의 감기라며? 2주면 낫나보네. 나 같은 경우엔 항우울제를 타러 2주마다 병원에 간다. 작년 말, 약이 없으면 죽을 것 같았을 때에는 꼬박꼬박 갔지만, 요즘은 바쁜일이 있으면 며칠 씩 약을 거르기도 한다. 환자라면 의사말 잘 듣고 제때 약을 타고, 상담 치료를 꾸준히 받아야 하는데, 쓸데없는 바쁨을 핑계로 꽤 오랜 시간 정신과를 못갔다. 그러.. 더보기